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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청각장애 소재 영화 '내겐 너무 소중한 너' 다음달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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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CBS노컷뉴스| 작성일2021-04-30 | 조회조회수 : 1,06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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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밀알복지재단, 영화 제작 협력하며 시청각장애인단독법(헬렌켈러법) 제정 촉구



    [앵커]

    시각 장애와 청각 장애를 동시에 지닌 '시청각장애'를 소재로 한 극영화가 국내 최초로 제작돼 다음달(5월) 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


    시청각장애인을 위한 법제정과 지원활동을 펼쳐 온 밀알복지재단이 영화 제작에 함께 해 의미를 더하고 있습니다.


    영화 '내겐 너무 소중한 너'를 이빛나 리포터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듣지도 보지도 못하지만 손끝으로 세상을 느끼는 아이 '은혜'.


    돈을 목적으로 '은혜'의 가짜 아빠를 자처한 '재식'.


    이 두 사람이 만나 진정한 소통을 이루는 과정을 그린 영화 '내겐 너무 소중한 너'가 관객들을 찾아 왔습니다.


    영화 '내겐 너무 소중한 너'는 국내 극영화 최초로 '시청각장애'를 소재로 해,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시청각장애인의 삶과 고충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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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내겐 너무 소중한 너' 스틸.


    국내에서 유일하게 '헬렌켈러 센터'를 설립해 시청각장애인 지원과 인식개선 활동을 펼쳐 온 밀알복지재단이 영화의 자문과 홍보에 참여했습니다.


    밀알복지재단은 이번 영화를 통해 그동안 시각과 청각 중 하나의 장애로만 인정받아 온 시청각장애인이 독자적인 장애 규정과 지원 법률을 통해 맞춤형 복지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시청각장애인 단독법, 일명 '헬렌켈러법'의 제정을 촉구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홍유미 팀장 / 밀알복지재단 헬렌켈러센터

    "시각과 청각(장애가) 겹치면 교육도 안 되고 대화도 안 되고 이렇게 되는 경우가 많아요. 시청각장애인들에 대한 법이 만들어지는 것이 굉장히 시급하다 이런 생각이 들고요. 그다음에 많은 분들이 이 시청각장애에 대해서 잘 모르기 때문에 사실은 활동지원서비스를 이용한다고 해도 시청각장애인에 대한 이해가 없어서 올바른 서비스를 못 해줘요. 그래서 이 시청각장애인이 어떤 사람들이고 어떻게 서비스를 해줘야 하는지 이런 일에 좀 관심을 가져주실 수 있으면 좋겠다…."


    최근, '내겐 너무 소중한 너'의 시사회가 기존 영화에 화면해설 음성과 자막을 넣은 이른바 '배리어 프리' 형태로 열렸습니다.


    이 시사회엔 시청각장애인 두 명이 직접 관객으로 참여해 의미를 더했습니다.


    이들은 시사회 전에 미리 점자로 대본을 읽고, 상영 땐 촉수화 통역을 통해 영화를 접했습니다.


    청각장애를 갖고 태어나 10여 년 전부터 시력이 나빠지며 시청각장애인이 된 윤세웅 씨는 시력을 잃고 처음으로 영화를 관람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인터뷰] 윤세웅 / 시청각장애인

    "지금 눈이 나빠져서 스트레스도 많이 쌓이고 저의 환경에 어두움이 많이 왔고, 영화에 사람들 다니는 모습이 조그맣게 보이고 잘 몰라서 어떤 모양인지도 느낌도 하나도 없습니다. 촉수화를 통해서 한 번 경험하려고 여기에 와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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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청각장애인 윤세웅 씨(오른쪽)와 수화통역사 장영순 씨(왼쪽).


    시청각장애를 소재로 한 영화 '내겐 너무 소중한 너'는 다음달(5월) 12일 전국 영화관에서 개봉합니다.


    CBS 뉴스, 이빛나입니다.


    [영상취재] 최 현 [영상편집] 이남이


    이빛나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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