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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보고 기부 동참"…기부의 新 패러다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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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데일리굿뉴스| 작성일2024-02-05 | 조회조회수 : 6,96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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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동 인신매매 실화 다룬 영화 '사운드 오브 프리덤'

    국내 최초 '페이 잇 포워드' 도입

    티켓 기부 릴레이…새로운 나눔문화 확산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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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사운드 오브 프리덤'.(NEW 제공)


    [데일리굿뉴스] 최상경 기자 = '기부 티켓으로 영화를 본다고?' 그간 본 적 없던 방식으로 영화를 관람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영화 '사운드 오브 프리덤'은 내가 받은 선행을 남에게 베푸는 나눔 문화인 '페이 잇 포워드(Pay It Forward)' 방식을 적용한 국내 첫 개봉 영화다. 


    영화의 국내 배급을 맡은 NEW는 지난 1일 언론배급시사회를 갖고 국내 최초로 '페이 잇 포워드' 티켓 발권 방식을 적용해 '사운드 오브 프리덤'을 개봉한다고 밝혔다.  


    '사운드 오브 프리덤'은 아동 인신매매 및 성착취 사건을 다루는 사회 고발 영화다. 영화에 나오는 인물과 사건은 실존 인물, 실제 사건에서 모티브를 얻어 이야기를 완성했다. 


    영화는 참혹한 아동 인신매매의 실체를 알게 된 정부 요원이 목숨 건 비공식 작전을 통해 전 세계 밀매되는 아이들을 구출하는 과정을 그린다.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는 오프닝 자막을 시작으로 실존 인물의 사진과 작전 개시 현장을 담은 영상 등으로 실제 있었던 일임을 작품 내내 환기 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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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사운드 오브 프리덤'.(NEW 제공)


    다큐멘터리가 연상될 정도로 범죄를 면밀히 따라가는 전개가 특히나 인상 깊다. 하지만 영화는 피해 사실을 구체적으로 묘사하지 않을뿐더러 개인의 영웅적 활약에 초점을 두지 않는다. 인물들의 심리와 함께 따뜻한 신념을 갖고 우직하게 나아가는 한 인간의 모습에 집중한다.


    특히 '내 아이가 납치를 당했어도 가만히 있을 수 있느냐', '하나님의 자녀는 사고파는 물건이 아니다'는 상식적인 목소리를 계속 담아내는 데, 이 부분이 마음을 건드린다. 깊은 호소력이 느껴지는 극중 인물들의 대사는 다른 세상의 이야기 같은 현실을 피부로 느끼도록 해준다.   


    그래서일까. 지난해 북미 개봉 당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파트 원', '인디아나 존스: 운명의 다이얼'을 제치고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제작비 대비 1,700% 수익을 기록하며 전 세계적인 흥행 돌풍을 일으켰다. 


    '티켓 나눔'으로 기부를 접목시킨 것도 영화의 성공을 이끄는 데 일조했다는 평가다. '사운드 오브 프리덤'의 판권사인 엔젤스튜디오는 종교적인 성향의 작품을 기획·배급하는 곳으로, 크리스천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한 풀뿌리 홍보와 나눔 문화를 통한 입소문 확산이 흥행의 요인이 됐다는 분석이 많다. 


    '사운드 오브 프리덤' 개봉을 계기로 국내 새로운 기부문화가 확산될지 이목이 쏠리는 이유다. 영화는 오는 21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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