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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의 "플라워 킬링 문(Killers of the Flower 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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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KCMUSA| 작성일2024-02-07 | 조회조회수 : 7,02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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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의 영화. 잃어버린 도시 Z의 원작자로도 알려진 데이비드 그랜(David Grann)의 동명의 논픽션이 원작이다.


    1920년대 오클라호마를 배경으로,  석유로 갑작스럽게 막대한 부를 거머쥐게 된 아메리카 원주민 부족 오세이지족 사람들이 살해당하는 사건, 연쇄살인 사건과 이를 수사하는 FBI의 전신 BOI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이다.


    '플라워 킬링 문'은 진정한 사랑과 말할 수 없는 배신이 교차하는 서부 범죄극으로 '어니스트 버크하트'(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몰리 카일리'(릴리 글래드스턴)의 이루어질 수 없는 로맨스를 중심으로 오세이지족에게 벌어진 끔찍한 비극을 그려낸다.  


    원주민 오세이지족(The Osage Tribe)은 1920년대에 전미에서 가장 부유했던 사람들로 알려졌다. 오랜 시간 캔자스에 터를 잡고 살아온 이들은 1870년대 미국 정부의 강제이주 정책에 의해 오클라호마로 떠밀려 간다. 그런데 1897년 그 척박한 땅 오클라호마에서 ‘검은 금’ 석유가 터져 나왔다. 순식간에 거대한 부를 얻은 원주민들은 호화로운 생활을 하며 그들을 ‘야만인’이라 무시하던 백인을 하인과 기사로 부린다.


    미국이 서쪽으로 영역을 넓혀가던 20세기 초 오클라호마는 ‘서부로, 서부로’를 외치며 나아가던 개척자들의 길 위에 있던 땅이었다. 당시 서부로 몰려가던 이들은 대개 경제적, 사회적 지위와 학력이 낮은 백인 이민자들이었고, 서부 개척지는 치안 부재와 대공황이 맞물려 광란의 시절을 겪었다. 그리고 “인디언을 죽이는 것보다 개를 발로 차는 것이 더 유죄를 받기 쉬운” 시대의 한가운데 미국 원주민이자 가장 부유한 사람들인 오세이지족이 있었다.


    80세를 넘긴 거장 마틴 스코세이지의 영화 "플라워 킬링 문(The Killer of the Flower Moon)"은 3시간 25분이라는 긴 러닝타임에도 불구하고 영화가 끝난 후에도 한동안 자리를 떠날 수 없을 만큼 강렬하다. 영화는 우리가 무시하고 싶은 역사의 에피소드를 부지런히 재구성한다. 그러나 스콜세지는 영화 제작의 큰 특권과 힘 중 하나가 우리가 쉽게 잊어버릴 수도 있는 어려운 역사를 생생하게 유지하는 능력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우리는 고무적인 역사와 부끄러운 역사를 통해 배운다. 때때로 예술가와 스토리텔러는 널리 좋아하고, 큰 수익을 거두며, 어떤 식으로든 "기분 좋은" 이야기만 전하는 안전한 직업 경로를 선택한다. "그러나 최고의 예술가들은 진실을 보존하는 것만큼 자아를 보존하는 데 관심이 없다. 역사의 좋은 점, 나쁜 점, 추악한 점을 정확하게 알려줌으로써 불편하더라도 우리 모두가 배우고 성장할 수 있도록 한다." 극장에서 상영 중이며 Apple TV+에서도 상영되었다. R 등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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