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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트라팔가 광장의 '예수 수난극' 반유대주의 부추길까 우려 >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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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 트라팔가 광장의 '예수 수난극' 반유대주의 부추길까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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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Premier Christian News| 작성일2024-03-27 | 조회조회수 : 6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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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년 성 금요일 트라팔가 광장에서 열리는 '예수의 수난극'이 올해도 개최될 예정인 가운데 예수의 십자가 처형 재연과 반유대주의의 연관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윈터홀 트러스트(The Wintershall Trust)는 2010년부터 이 상징적인 장소에서 예수의 삶과 죽음, 부활을 극적으로 재연해 왔다.


    부활절 이야기는 런던 중심부에서 백여 명의 출연진이 말, 비둘기, 당나귀와 함께 공연할 예정이다. 관객 수는 2만 명으로 추산된다.


    지난 10월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과 가자지구에서 계속되는 분쟁 이후, 국내외에서 반유대주의 공격이 증가하고 있다. 수난극 제작자들은 말, 의상, 묘사가 반유대주의적 행동을 부추기지 않도록 콘텐츠를 조정해야 한다는 조언을 받았다.


    윈터스홀 예수 수난극의 프로듀서이자 연출가인 샬롯 드 클레(Charlotte de Klee)는 기독교 및 유대인 위원회의 지침에 따라 유대인 커뮤니티에 민감한 작품이 되도록 여러 가지 수정을 거쳤다고 말했다.


    종교 미디어 센터와의 브리핑에서 클레는 "의상을 수정하여 탈릿(기도용 숄)을 사용하지 않는다. 대본의 많은 부분에서 유대 '사제(priest)'라는 단어를 빼고 유대 '당국(authority)'이라는 단어를 넣었다"라고 말했다: 


    또한 클레는 연극이 시작될 때 반유대주의적 의도가 없음을 재차 강조하는 성명서를 낭독할 예정이다.


    기독교인 및 유대인 협의회 디렉터인 네이선 에디(Nathan Eddy) 목사는 브리핑에서 기독교인들이 유대인과 다른 종교인들이 겪은 박해를 잊지 말고 이 이야기를 전달하는 방식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교회 근처에 유대인 이웃이 있거나 길 아래에 유대교 회당이 있는 경우, 십자가를 든 행렬이 유대교 회당을 지나갈 때 어떤 느낌이 들지 주의해야 한다."


    "반유대주의는 우리의 수난극의 의도가 아니라 우리의 신앙적 이웃들이 우리를 어떻게 인식하는지와 관련해서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


    에디는 또한 수난극 제작자들에게 마태복음 27장 25절 "백성이 다 대답하여 이르되 그 피를 우리와 우리 자손에게 돌릴지어다 하거늘"를 작품에 사용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그는 "이 구절은 그리스도를 죽인 유대인의 범죄를 살인죄로 비난하는 원인이 되어 수세기 동안 끔찍하게 울려 퍼졌고, 유대인들은 이 구절에 대한 거짓 해석으로 인해 부분적으로 박해를 받아왔다"라고 말했다.


    이번 부활절에는 영국 전역에서 약 19개의 수난극이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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