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아카데미영화박물관 9월 개관..."봉준호·이창동도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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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개관하는 아카데미영화박물관 전경 (사진출처=연합뉴스)
미국 내 가장 큰 규모의 아카데미영화박물관이 오는 9월 30일 개관한다. 영화 예술, 과학 제작 등 영화예술인들을 위한 전시관으로 문을 연다.
빌 크레이머 아카데미영화박물관 대표는 23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간담회에서 "1927년 창립 이래 영화의 역사와 예술, 과학과 관련한 박물관을 만드는 것은 아카데미의 숙원 사업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90여 년간 수집해 온 소장품을 활용하는 것은 물론, 세계에 있는 1만 명의 회원들과 함께 소장품 전시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아카데미가 세계적인 조직인 만큼 박물관도 세계적인 박물관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프리츠커(Prizker) 상 수상자인 건축가 렌조 피아노(Renzo Piano)가 설계한 30만 제곱 피트 크기의 박물관은 몰입형 상설전과 특별전 갤러리, 돌비 애트모트 시스템을 갖춘 두 개의 극장, 특별 이벤트 공간, 카페와 상점을 포함해 총 7개 층으로 구성되어 있다.
상설전의 오디오 가이드에는 한국어도 포함되고 봉준호와 이창동 감독을 비롯해 브루스 리(이소룡),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 등 아시아 영화인들도 개관 전시에 포함된다.
박물관이 수집한 영화 의상과 소품, 제작 디자인, 메이크업과 헤어 스타일링, 홍보 자료 등을 비롯해 영화와 비디오 작품, 각본, 포스터, 프로덕션 아트 등도 만날 수 있다.
박물관 이사회 의장을 맡은 테드 사란도스 넷플릭스 공동 CEO는 영상에서 "1998년 LA로 이사했을 때 영화의 본고장, 할리우드에도 우리의 일상과 생활에 커다란 영향을 끼치고 있는 영화의 역할을 보여줄 수 있는 곳이 거의 없다는 것을 알았다"며 "이제 그 모든 것이 곧 바뀔 것"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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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굿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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