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o's Art Garden] 피터르 브뤼헐 1세의 "네덜란드 속담 120가지"에 담긴 의미는?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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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답: 양쪽의 있는 빵을 모두 잡으려 하나 한쪽밖에 못잡고 있다. 한 손은 미처 닿지 못하는 이 장면은 돈이 충분하지 못하다는 뜻이라고 한다
피터르 브뤼헐(Pieter Bruegel the Elder)는 1525-1530 사이에 플랑드르 지역(정확히는 벨기에)에서 태어난 화가이고 북유럽 르네상스의 대표적인 화가. 풍속화, 풍경화 그리고 화가가 해석한 종교화까지 여러 장르의 그림을 그렸다. 눈 속의 사냥꾼, 바벨탑, 추락하는 이카루스가 있는 풍경, 네덜란드 속담, 아이들의 놀이, 베들레헴의 영아학살, 농가의 혼례 등을 그렸다. 많은 그림들에서 풍자와 해학이 넘쳐나서 보는 사람들을 미소짓게 한다.
피터르 브뤼헐 1세(the Elder), 큰 아들인 피테르 브루헐 2세(the Younger), 작은 아들인 얀(Jan) 브루헐(the Elder) 모두 화가이다.
"네덜란드 속담"도 그렇고 "아이들의 놀이"도 그렇고, 유머 감각이 넘치는, 위트 있는 화가로 속담 하나하나의 의미를 이야기해본다.
한손에는 불을 또 다른 한손엔 물을 들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흔히 쓰이는 일구이언이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 한입으로 두말하는 사람.
누군가가 지금 머리로 벽울 뚫으려 하고 있다. 고집이 쎄고 무분별하게 행동하는 자, 불가능한 일을 시도하는 자를 말하고 있다.
우물에 송아지가 익사한 후에야 우물을 메우고 있는 장면. 딱 우리나라 속담에 소잃고 외양간 고친다 라는 것과 아주 똑같은 속담이다.
암퇘지들에게 꽃을 던져주고 있다. 한마디로 돼지목에 진주목걸이.
어떤 남자가 허리 구부려 지구모양에 구에 몸을 넣고 있는 장면. 세상을 통과하는자, 구부려야 한다 즉, 무언가를 이루려면 누군가에게 맞추려고 노력하고 애를 써야 한다는 뜻으로 보인다.
세상을 엄지손가락 하나로 돌리고 있는 모습이다. 이 모습은 다른사람들을 자신의 장단에 맞추어 놀아나게 한다는 뜻으로, 누군가에게 조정당하고 있다는 내용.
[이 그림을 설명한 Soo Lee 씨는 UNC Charlotte에서 재정관련 공부를 했으나 현재는 그림을 좋아하고, 시간이 날 때마다 그림을 그리며, 팟케스트 같은 곳에 출연해서 그림 설명을 하고 있다- 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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