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 콜로라도의 할러데이 조명은 언제 꺼지나? > 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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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덴버시청사를 밝혔던 할러데이 조명(사진 출처:덴버시) 

미국에서는 지역이나 주마다 연말 할러데이 조명을 켜두는 시기가 다르지만, 대체적으로 1월 초까지 조명을 켜둔다. 하지만 콜로라도에서는 특별한 전통이 있어 1월 말까지 조명을 유지한다.

카우보이와 큰뿔소가 ‘내셔널 웨스턴 스톡 쇼’의 개막을 축하하기 위해 덴버 다운타운을 행진하고 있다. 

이 전통은 1906년부터 시작된 내셔널 웨스턴 스톡 쇼(National Western Stock Show)와 관련이 있다. 1920년대부터 콜로라도의 수도인 덴버 시·카운티청사 건물에 크리스마스 조명과 장식이 설치되기 시작했는데 이 조명은 스톡쇼 기간 동안 계속 켜져 있었다. 이는 세계 최대의 가축쇼 축제를 기념하고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이었다.

희망의 상징인 캐슬락의 별 조명(출처:캐슬락 타운)

또한 덴버 방문객에게 따뜻한 환영의 느낌을 전하고 도시를 축제 분위기로 장식하기 위해 조명을 계속 켜두도록 권장되었다. 이 전통은 덴버뿐만 아니라 콜로라도 전역으로 확산되었다. 캐슬 락 스타(Castle Rock Star)의 경우 추수감사절부터 내셔널 웨스턴 스톡 쇼가 끝나는 시기까지 밝게 빛난다. 캐슬락의 별 조명은 대공항 이후 1936년부터 희망의 상징으로 시작되어 25번 고속도로 인근 바위 위에 100개의 조명을 사용하여 밝게 비춘다.

<이현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