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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로운 컬러가 있는 데스밸리 아티스트 팔레트 

2020년 2월 중순, 원래 계획했던 곳은 요세미티 국립공원 사진출사였는데 기상 조건이 좋지 않아 그 대신에 갔던 곳이 데스밸리 국립공원이었다. 사진출사 2박 3일간 짧은 일정중에 내가 지도하던 사진출사팀은 데스밸리의 대표적인 장소인 모래사막 메스퀴트 샌드 듄과 레이스트랙 플라야 무빙락, 유비히비 분화구, 자브리스키 포인트, 배드워터 배이신 그리고 아티스트 팔레트까지 정말 열심히 부지런히 사진촬영하면서 2박 3일 일정을 꽉 채웠다. 공개하는 사진은 4년전 2월에 촬영한 아티스트 팔레트의 한 장면이다.

데스밸리를 관통하는 190번 하이웨이로 가다가 배드워터로 향하는 길로 약 8.5 마일 남쪽 방향으로 가면 아티스트 드라이브가 나온다. 아티스트 드라이브 길은 전체 길이가 약 8마일 정도 되는데, 이 길은 한쪽 방향으로만 운전해 가야하는 일방통행이다. 아티스트 팔레트는 날씨가 쨍하거나 흐리거나 오전이나 오후나 언제든지 나타나는 무지개빛 컬러가 좋아서 아무때나 가서 구경하더라도 정말 신비하고 아름다운 곳이다. 

우리팀이 아티스트 팔레트 뷰 포인트에 도착하자 마자 산 위로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멋지고 신기한 구름이 있었는데, 구름 모양이 마치 하얀 수제비를 보는 듯했다. 지금까지 수십번을 그곳에 가서 사진촬영했는데, 그 날처럼 신기하고 특이한 모양의 구름을 본 것은 사진인생 37년중에 처음 있는 일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