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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상훈목사] 제자입니까 (후안 까를로스 오르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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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자입니까 by 후안 까를로스 오르티즈
    성경을 열심히 공부해 무엇이 옳고 그른지 깨닫고 가르치는 분별력이면 되는줄 생각했고
    깊이 기도해 어떻게 하면 어려움을 극복할수 있는지 문제해결 능력이면 되는줄 알았는데
    상대의 처지에서 이해하고 영혼을 깊게 사랑하는 마음이 없으면 아무 것도 아닌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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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책소개
    <본문중에서>
    성령께서 나를 깨뜨리시기 시작했다
    부에노스아이레스의 교회에 부임하던 당시 교인 수는 184명이었다. 그때부터 하나님의 백성을 늘이기
    위해 나를 비롯해 여러 교역자들은 정신 없이 일했다. 2년여 뒤, 교인 수는 600여 명을 헤아리게 되었다.
    우리 교회의 행정 체제는 어디 내놓아도 손색이 없었다. 교회에는 남녀노소별, 유대인이나 아랍인
    등 인종별로 구분된 서식서(form letter)가 비치되어 있었다. 각 사람의 전화번호와 주소를 적은
    교적부도 만들었다. 교적부에는 각 사람이 어떤 직종에 종사하는지, 세례를 받았는지 안 받았는지
    등 모든 것이 적혀 있었다.
    노회 관계자들이 우리 교회 교적부 체제를 높이 평가해 두 번씩이나 집회를 마련했고, 나를 주
    강사로 초빙했다. 집회를 통해 우리 교회의 행정 체계를 소개하고 모든 서식서의 견본을 참가자들에게
    나누어 주기도 했다.

    그렇게 바쁘게 지내는데, 문득 문득 뭔가 잘못되었다는 느낌이 들었다. 하루 16시간이나 일에 몰두할
    때는 아무 문제 없이 모두 제대로인 듯했다. 하지만 잠시라도 일 없이 긴장을 풀고 있다 보면 모든
    것이 와르르 무너지는 느낌이었다. 뚜렷한 해결책은 없는데, 그런 생각이 자꾸만 들어 괴로웠다.

    마침내 모든 것에서 손을 떼기로 결정했다. 우선 당회에 알렸다.
    “두 주 정도 기도하러 어딜 좀 다녀와야겠습니다.”
    그리고는 한적한 곳으로 가서 기도와 묵상에 전념했다.

    성령께서 나를 깨뜨리시기 시작했다. 그분의 첫 말씀은 이것이었다.
    “너는 유명 음료 회사가 음료를 파는 것과 똑같은 방식으로, 이름난 잡지사가 책을 파는 것과
    똑같은 방법으로 복음을 전하고 있다. 학교에서 배운 술수만 쓰고 있을 뿐, 네가 하는 일에는
    나의 손길이 전혀 드러나질 않는다.”
    나는 할 말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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